123 해경정장 "경황 없어 퇴선명령 못했다"…유가족 "말이 되냐"

[the300][2014국감현장]최규성 "상부 지시를 안 따르나" 호통

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 구조를 지휘한 목포해경 123경비정 김경일 정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황이 없어서 (퇴선명령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김 정장은 이날 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목포해경 상황실로부터 승객들을 대피시키라고 지시를 받았는데도 왜 방송을 하지 않았냐"고 묻자 "상황이 너무 그래서", "경황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이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상부 기관이 지시하는 건데 그걸 안하냐"고 꾸짖자 "그 부분은 제가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무책임한 답변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분노했다. 일부 유가족은 "말이 되냐. 안에 400명이 있었다"고 외쳐 장내가 한때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조용히 해 달라"고 장내를 정돈했다.

최 의원은 마지막으로 "상부 기관이 지시하면 작전 지시를 따라야 한다. 그렇게 방송도 하고 유도도 하고 했어야 한다"며 "처음에 몇백명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 사람들 나오게 하는 게 중요하다. 직접 지시를 받았음에도 이걸 안했느냐는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