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대위 참여 도리 아냐…국민 신뢰 얻는게 우선"

[the300]15일 국회서 긴급 기자간담회…"책임지는 모습 보여주는 것이 혁신의 시작"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대표였던 안철수 의원이 15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참여를 공식 부인했다.


당내 유일한 안철수계 송호창 의원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불참석도 확인했다. 전임 대표로서 당의 현재 위기를 자초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도리라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임명된 송호창 의원의 조강특위 참여도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집권하려면 국민들이 이 당에 나라를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며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마했다.

예정에 없던 안 의원의 이날 기자간담회는 전격적으로 단행됐다. 안 의원은 그동안 문희상 비대위가 출범한 직후 지속적인 비대위원 참여를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 측이 당에 일정한 지분을 요구했다는 후문도 들려왔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의혹을 해명을 하기 위해 급하게 이날 자리가 마련된 것이냐는 질문이 우선 이어졌다. 안 의원은 "(오늘 기자간담회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에서 시작이 된 것"이라며 "지금은 저나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정치부터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강특위 위원 선정에 대해서 한 번도 전한테 (당 지도부) 누구도 물어본 적이 없다"며 "저희는 상의가 있었다면 숙고 끝에 조강특위 참여를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을 것이다. 상의가 없이 진행되다보니 혼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우선 민생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뵙겠다"며 "현장에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찾고 조그마한 변화라도 만드는 게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내에서 의정 활동을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새정치민주연합) 창업자 중 한 사람이 아니냐"며 "(비대위 및 조강특위 불참이) 당과 거리를 두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찾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제 관심사가 아니다. 전대 전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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