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범친노'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 "난 130명의 계파"

[the300] (종합)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 선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윤근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우윤근 의원은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 첫마디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둘러싼 당내 계파갈등 끝에 물러난 만큼, 향후 당 화합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우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우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이종걸 의원에게 1표차로 뒤진 42표를 득표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64표를 얻었다. 이 의원은 53표를 얻는데 그쳐 고배를 마쳤다.

우 원내대표는 전남 광양에서 17대부터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으로, 당 안팎에서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18대 국회에선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2012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기 때문에 범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된다. 그는 당선 직후 인사에서 비노(비노무현)계를 의식한 듯 "전 130명의 계파다"라며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갖고, 합리적으로 품위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친노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당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기울어진 인사는 원내대표 소관이 아니다"며 "비대위원은 당무에 관한 것으로, 물론 당연직이긴 하지만 그 부분은 오늘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당 정책위의장으로서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파트너로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참여했다. 향후 협상을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지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세월호법을 차질없이 완결하겠다"며 "가급적 여야 간 합의한 사항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드시 야당의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가계소득중심 경제성장을 위한 입법활동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 7개월 간 원내를 이끌면서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내년 1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함께 경선관리를 위한 역할도 맡는다.

[약력]
△1957년 전라남도 광양 △광주 살레시오 고, 전남대 법학과 △제32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22기) △조선대 법과대 겸임교수 △17, 18, 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2009년) △18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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