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보수혁신위 대권주자 놀이터? 인선 이해못해"

[the300]"혁신위 구성 의도 분명하게 설명해야"

황보람 기자 | 입력 : 2014.09.25 10:53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당내 잡음이 일고 있는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인선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고 정면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 혁신위가 차기 대권 두 주자의 놀이터냐는 비아냥 섞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며 "혁신위에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그 인적 구성에서부터 당내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급된 '차기 대권 주자'는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혁신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혁신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도 도지사를 해봤지만 (단체장은) 종합행정"이라며 "중차대한 일을 하면서 (혁신위 활동에 필요한) 장시간을 실제로 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에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혁신위를 무슨 의도로 이렇게 구성했는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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