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아닌 정책중심 정치미디어, 대한민국 발전 이끌 것"

[the300 심포지엄] 토론자들 "정책중심 국회, 언론 역할이 중요" 한목소리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사무처-머니투데이 더300 공동 주최로 열린 '국회의 정책기능 강화와 새로운 미디어의 역할' 심포지엄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dl동훈 기자 photoguy@
12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 정책기능 강화와 새로운 미디어의 역할' 심포지엄 토론회에서 여야 의원과 정부부처 공무원, 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정책중심 국회를 위해서는 정책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첫 토론 발제에 나선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책 중심의 정치미디어 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기획이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일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곳은 언론뿐이며 그렇기 때문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언론이 지나치게 기계적 균형에 매몰되는 의제설정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the300은 각 정책에 대해 과감하게 정확한 입장을 정하고 기사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책과 관련한 정보도 유익성과 재미를 갖추면 충분히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과거에도 정책 국회, 일하는 국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언론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를 밀어붙이지 못해 성공하지 못했다"며 "the300이 이번에 제대로 정책 중심 언론을 시도하는 것 같아서 뜻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정책 중심으로 취재·보도를 하면 광고가 안 붙는다고 한다"며 "하지만 국회에서 마련되는 정책을 파고들어서 유익하고 재밌게 기사를 작성하면 독자들이 기사를 선택하고 광고도 자연스럽게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주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정책 입안과 관련해 국회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정부가 정책 만들어서 발표하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정부가 정책을 마련해도 국회에서 이를 통과시켜주지 않거나 법안을 수정하면 모든 부분이 바뀔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 실장은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는 '갑을관계'와 비슷하다"며 "정부정책이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정책효율성 등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영향력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the300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관련 정책 담당자도 미처 모르는 국회에서의 논의 과정 등 정보가 상당수 담겨있더라"며 "의회에서의 법안 마련 과정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뤄줄 수 있는 미디어는 곡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좌관 출신인 김진권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국회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싸움하는 곳'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다"며 "하지만 국회는 '입법을 하는 곳'인만큼 머니투데이가 한국 최초로 업법에 특화된 미디어를 개척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the300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전문가 풀(POOL)과 네트워크 강화 △입법 및 정책관계자의 생생한 목소리 반영 △입법정책 역량 강화 △신중한 입법역량 및 규제역량 평가 등을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손태규 단국대 교수는 "국회는 각 정당의 인사들이 선거를 통해 입성해 여야로 나뉘어 반대진영과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며 "각 진영 별로 법안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피나는 투쟁을 할 수밖에 없지만 국민들에게 만날 싸운다고 욕을 먹는 것은 억울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심포지엄에서 국회 정책활동과 언론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향후 언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나왔다"며 "앞으로도 정책과 언론과의 관계
에 대한 깊이있는 토론과 고민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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