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1500만 한국영화, "표준계약서 사용률은 10%대"

[the300]정진후 정의당 의원 영화진흥위원회 자료 공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이 개봉 21일째를 맞아 1500만 관객을 돌파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 매표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명량'의 포스터가 표시되고 있다. 2014.8.19/사진=뉴스1

 영화 '명량'이 한국영화 최초로 '15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한국 영화가 돌풍을 이거가고 있지만 영화계의 동반성장 및 불공정 해소를 위해 도입된 '표준계약서' 사용률은 체결 1년이 지났음에도 10%대에 그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개봉하거나 개봉을 예정중인 한국영화 108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표준근로계약서 사용률은 13.1%, 표준시나리오계약서 사용률은 11.5%로 나타나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108편 가운데 설문에 응한 61편중 표준근로계약서를 사용한 영화는 단 8편(13.1%)에 그쳤다. 표준시나리오계약서 사용률도 11.5%(7편)였다. 지난해 조사보다 각각 8%, 10.6%로 사용률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자료 제공=정진후 정의당 의원
배급사와 영화상영관이 체결하는 표준상영계약서의 경우는 전체 333개 극장 중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복합상영관 직영극장 157개소(47.1%)만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영관들 외 3대 복합상영관의 위탁극장 113개소와 기타 및 일반 상영관 63개소는 표준상영계약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후 의원은 "한국영화계에서 표준계약서 사용이 본격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사용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표준계약서 사용은 한국영화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므로 정부와 영진위는 업계의 자율에만 맡겨놓지 말고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방안과 사용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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