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더 크게 부각시킨 건 야당 거물 정치인들을 물리친 정치 신인들의 활약이었다. 1년 10개월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신인들이 내세운 '지역일꾼론'이 야당의 '큰 인물론'을 제압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당선자 중 눈에 띄는 정치 신인은 김용남(수원병), 홍철호(경기 김포), 유의동(경기 평택을)이다.
김용남 당선자는 대선주자급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수원 팔달구를 선거구로 둔 수원병의 판세는 당초 관측이 어려운 곳 중 하나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번 연임할 만큼 여당 성향이 강하지만 '손학규'라는 거물 정치인에 비해 김 당선자의 인지도는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달의 유권자들은 초·중·고를 모두 수원에서 나오고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역임하는 등 '토박이 일꾼'을 강조한 김 당선자를 국회의원으로 뽑으며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줬다.
김 당선자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야당의 정치 거물이신 손학규를 상대로 승리를 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홍철호 당선자 역시 또 다른 야권 잠룡인 김두관 후보를 이기며 존재감을 보였다. '굽네치킨 성공신화'의 당사자인 홍 당선자는 정치권에서는 신인이다. 하지만 김포에서는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25년간 사업을 해와 꽤나 알려진 인물이다.
홍 당선자는 "시민들이 염원이 무엇인지 모르는 후보가 김포를 대변하는 것을 시민들이 원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한강평화로' 조기 건설과 '굿모닝버스' 조기 개통을 이뤄내고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평택을에서 당선된 유의동 당선자 역시 야당 중진인 정장선 후보에게 득표율 10% 가량 앞서며 낙승을 거뒀다. 선거 초반 평택을은 이 곳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정 후보자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적극 지원하고 유 당선자의 아버지 유광 전 경기도의원에 대한 단단한 지역 민심이 뒷받침되면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한동 전 의원(전 국무총리)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해 18대 대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 팀장, 류지영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야당에서는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를 이긴 박광온 당선자가 눈에 띈다. 수원정(영통)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대결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대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간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유권자 평균 연령 32.8세인 영통은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의원이 3번 연임에 성공할 만큼 야당 성향이 강한 곳이다. 새누리당이 이곳에 임태희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선거전은 초접전으로 흘렀으나 박 당선자가 정의당 천호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새누리당 당선자 중 눈에 띄는 정치 신인은 김용남(수원병), 홍철호(경기 김포), 유의동(경기 평택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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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김영진 기자 = 7·30 재·보궐선거 수원병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30일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경기도 수원 팔달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과 함께 환호를 지르고 있다. 2014.7.30/뉴스1 |
하지만 팔달의 유권자들은 초·중·고를 모두 수원에서 나오고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역임하는 등 '토박이 일꾼'을 강조한 김 당선자를 국회의원으로 뽑으며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줬다.
김 당선자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야당의 정치 거물이신 손학규를 상대로 승리를 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홍철호 당선자 역시 또 다른 야권 잠룡인 김두관 후보를 이기며 존재감을 보였다. '굽네치킨 성공신화'의 당사자인 홍 당선자는 정치권에서는 신인이다. 하지만 김포에서는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25년간 사업을 해와 꽤나 알려진 인물이다.
홍 당선자는 "시민들이 염원이 무엇인지 모르는 후보가 김포를 대변하는 것을 시민들이 원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한강평화로' 조기 건설과 '굿모닝버스' 조기 개통을 이뤄내고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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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정회성 기자 = 7.30재보궐선거 평택을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 평택시 합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통해 당선 소식을 접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4.7.30/뉴스1 |
그는 이한동 전 의원(전 국무총리)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해 18대 대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 팀장, 류지영 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야당에서는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를 이긴 박광온 당선자가 눈에 띈다. 수원정(영통)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대결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대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간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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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박지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정 박광온 후보가 3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4.7.3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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