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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7.30/뉴스1 |
안 대표는 31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퇴할 생각인가'라고 거듭 묻자 최고회의에서 논의하겠다는 답을 되풀이했다. 선거 패배요인, 공천과정에 대한 지적 등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재보선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자 당 안팎에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자진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실시 가능성이 고조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15곳 중 4곳만 승리했다. 안 대표는 지난 13일 대표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냉정하게 보면 5곳만 우리가 (의석) 있던 곳 현상유지만 해도 잘하는 선거"라고 규정한 바 있다. 스스로 설정한 5곳에도 못미치는 결과여서 책임론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두 공동대표는 오전 8시부터 모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안 대표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은 이에 대해 "조기 전대 요구에 대한 것이든 자진사퇴든 당대표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가 (새정치연합에) 온 지 100일 좀 지났는데 선거만 치르게 해서 상식적으로 미안하고 그런 마음이 (김한길 대표에게) 있다"며 "김 대표의 배려의 마음 깔고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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