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압승 싱글벙글 새누리, 격전지 승리 이정현·나경원에 기립박수

[the300]7·30 재보선, 새누리당 압도적 승리

황보람 기자 | 입력 : 2014.07.31 00:17

(서울=뉴스1)민경석 기자 =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30일 오후 전남 순천 곡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전남 순천 조래동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암투병 중인 아내 김민경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4.7.30/뉴스1

7·30 재보선 선거 결과가 갈무리된 30일 오후 11시쯤 '압승'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연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새누리 당사에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개표 초반부터 이어진 새누리당 후보들의 선전에 지도부의 표정이 상기됐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당선이 속속 확정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특히 접전을 펼친 서울 동작을 지역 나경원 후보와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머쥔 이정현 순천·곡성 후보의 승전보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원구 원내대표가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마련된 7.30 재보궐선거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뉴스1

김을동 최고위원은 나 후보의 승리 소식에 경례를 붙이며 "새누리당 여성 3선 의원이 탄생했다"고 환호했다. 접전을 펼치던 이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 되자 지도부 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끊임없이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김무성 대표는 "차렷,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지도부는 구호에 맞춰 허리를 숙여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볼 때에 국민의 뜻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경제를 활성화시켜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이 꼭 성공해 서민들의 삶을 지금보다 더 편하게 하는 데에 우리 당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시 약속드린다"며 "지금보다 더 겸손한 자세로 새누리당은 스스로 혁신해 새로운 새누리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지역참일꾼은 압도적인 지지로 선택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권자들은 야권의 '구태정치'를 엄중히 심판하고 새누리당에게 국가 혁신과 경제활성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후보의 당선에 특히 의미있는 평가를 부여했다. 민 대변인은 "80년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큰 디딤돌을 놓았다면 2014년 호남 민심은 선거혁명을 통한 지역구도 타파와 진정한 민주정치의 큰 발자취를 내딛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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