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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뉴스1)민경석 기자 =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전 전남 곡성군 한울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전남 순천 곡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4.7.30/뉴스1 |
특히 전남 순천·곡성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견고한 지역구도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30일 선거개표결과 새누리당은 본전인 9석 이상인 11석을 가져와 총 158석의 안정적 의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새누리당은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나경원), 경기 김포(홍철호), 수원병(김용남), 수원을(정미경), 평택을(유의동), 충북 충주(이종배),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대전 대덕(정용기), 울산 남구을(박맹우), 전남 순천·곡성(이정현),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복심으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되면서 지역구도의 역사를 바꿨다. 이 당선인은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이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임을 내디뎠다"며 "유권자들의 결단이 결실을 맺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천파문'에 이어 정치공학적 야권연대에 휩싸이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참패했다. 수원정(박광온), 광주 광산을(권은희), 전남 나주·화순(신정훈),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 원래 5석에 못미치는 4개를 가져오는데 그쳤다.
이로써 야당은 새정치연합 130석, 정의당·통합진보당 각각 5석, 무소속 2석에 그치게 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 결과가 확정되자 "이번 선거결과를 볼 떄 국민들의 뜻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경제를 활성화 시켜서 서민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뜻"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민생 활성화에 꼭 성공해서 서민들 삶을 지금 보다 더 편하게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했다"며 "다시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신데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거센 책임론에 직면하게 됐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정부여당을 견제하고자 하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 안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수도권 판세에 따라 당내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표면화하면서 조기전대 요구가 나오면서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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