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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당선인/사진=뉴스1제공 |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광주 광산을 당선인은 여성 최초 경정으로 특채된 경찰 출신이다.
권 당선인은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축소·은폐 수사를 지시했다고 폭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권 당선인은 민주통합당(현 새정치연합)이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했지만 김 전 청장이 키워드 수를 줄여 결과를 제출하라고 하는 등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야권에선 권 당선인을 '광주의 딸'이라고 추켜세웠지만 여권에선 향후 야권의 공천을 받기 위한 '대가성 의혹 제기'라고 깎아 내렸다. 김 전 청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자 권 당선인은 "청장 내심의 의사를 객관적 행위로 판단하지 않고 검찰에게 내심을 입증하라고 하는 궁색한 요구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경찰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재보선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의 전화설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권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순수성과 진정성에 대한 논란을 풀어야 할 과제로 안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은 지난 10일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진정성은 밝혀진 진실에 의해 담보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의 행동은) 진실을 위한 길이었고 그런(진정성 훼손) 우려를 덜어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의 권 당선인은 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2005년 참여정부에서 여성 최초로 경정으로 특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74년(광주)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고시 합격(43회) △2005년 여성 최초 경정 특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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