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사전투표율 7.98%…격전지 변수될까?

[the300]순천곡성 13.23%, 동작을 13.22% 등 화제지역 높은 투표율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4.07.26 19:23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남 순천·곡성과 서울 동작을이 접전지답게 13%를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투표율도 사전투표제 시행 이후 역대 재보선 최고 투표율을 달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6시 투표종료 이후 25~26일 양일간 전체 유권자 288만455명 가운데 22만9986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7.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재보선 5.45%보다 2.43%포인트 높은 수치다. 휴가 및 장마철로 인해 사전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것.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이 13.23%로 재보선 대상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는 서울 동작을 역시 13.2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여야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순천·곡성은 새누리당 후보의 첫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에서는 18.91%의 높은 투표율이 나와 향후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동작을 역시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가 노 후보 지지의사를 밝히며 사퇴한 이후 나 후보와 노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야의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광주 광산 을은 3.89%, 5.42%로 평균 이하 투표율에 그쳤다.

여야가 주말동안 총력전에 나선 수원벨트는 평균치 안팎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수원을(권선) 6.13%, 병(팔달) 7.35%, 정(영통) 8.34% 순이다. 야권은 세월호 수사 및 야권단일화 등을 계기로 이들 지역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당 역시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앞서있었던 만큼 승기를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밖에 대전 대덕 8.45%, 울산 남구을 5.85%, 평택을 5.75%, 김포 9.69%, 충주 6.69%, 서산·태안 7.83%, 나주·화순 8.44%, 담양·함평·영광·장성 9.00%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미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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