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쉬고 오겠다" 강원도로 요양 떠나

[the300]김무성 "내게 얘기 했었다" 불협화음 경계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4.07.19 11:27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개표결과를 기다리며 미소짓는 김무성 신임 당대표(사진 왼쪽)와 목을 축이는 서청원 신임 최고위원. 2014.7.14/뉴스1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의 당무 복귀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최고위원은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후 16일 퇴원해 강원도의 한 휴양시설에서 요양 중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서 최고위원이 성대결절 때문에 의사로부터 '절대 안정을 취하고 말을 하지 말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차 지방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4 지방선거 때부터 3개월 이상 강행군을 했다"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몸을 추스린 다음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5일 입원 중인 서 최고위원을 찾아가 병문안을 하며 서로 협조를 약속하는 등 격려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곧 서 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서 최고위원의 요양에 대해 김 대표는 '예정된 것'이라며 불협화음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7·30 재보궐선거 경기 김포 지역에 출마하는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와 함께 양촌읍사무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날(서 최고위원 병문안에 간 날) '의사가 1주일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검진이 끝나는 대로 강원도에 가서 1주일간 푹 쉬고 오겠다'고 (서 최고위원이) 나와 얘기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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