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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철중 기자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30 재보궐선거에 착용할 선거운동복을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 사무총장, 김세연 의원, 박대출, 민현주 대변인. 2014.7.17/뉴스1 |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방법으로 혁신 선거운동에 대한 대국민 공모를 다음 홈페이지를 통해 받아들이겠다"며 "제안된 선거운동을 새누리당 후보자들이 적용해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선거운동도 국민에게 하나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운동을 이렇게 하면 즐겁고 신선하고 혁신적이지 아닐까 (하는 아이디어를) 말씀해주시면 판단을 해서 바로 재보선 후보자들과 연결해서 선거운동에 적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혁신 선거운동 국민공모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선거운동 종료시까지 당 홈페이지·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접수한다. 채택된 제안에 대해선 유세에 바로 적용, 제안자에게 직접 보여주고 추후 선거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채택된 아이디어에 대한 포상은 없다.
조 본부장은 "작은 변화지만 선거운동 자체가 새롭고 신선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가야지 선거운동에서 원하지 않는 방향의 이미지나 불신감도 떨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탄없이 아이디어를 주시면 선거운동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빨간 모자와 빨간 운동화, 반바지 차림의 파격적인 선거운동복을 선보이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특히 윤상현 사무총장과 김세연 사무1부총장, 민현주·박대출 대변인 등 지도부가 직접 선거운동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거운동복 상의 뒷면에는 '혁신작렬' 구호를 궁서체로 써 붙이고 카우보이와 미키마우스 등을 나타내는 모자에 흰색 반바지까지 국회의원으로서는 다소 시도하기 어려운 패션을 기꺼이 소화했다.
이에 대해 야당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단식 5일째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유족들을 밖에 두고 '선거운동복 패션쇼'에 희희낙락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국민들과 유족들은 과연 어떤 눈으로 지켜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중앙당의 홍보본부장으로서 끊임없이 선거운동의 방법을 제시하고 후보들이 지역구에서 적용하게끔 하는 조언자의 역할"이라며 "홍보본부장으로서 혁신을 갖고 실행해나가는 것은 홍보적 관점이다. 우리가 혁신적 부분에 대해 노력해나가겠다고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굉장히 슬프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희망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선거운동은 이런 방법이 되지 않을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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