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7·30 재보선 격전지'의 여야 주요 후보들을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짚어보는 스왓(SWOT) 분석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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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동참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사진=박광범 기자 |
7·30 재보선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정치에 관심 없는 '삼척동자'도 알만한 정치인이다. 노 후보는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는 그의 삼일절 특별사면을 원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인지도와 대중성을 가진 게 그의 최고 강점(S)으로 꼽힌다.
노 후보는 공직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후 남성시장에서 첫 집중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동작구에 필요한 사람은 검증된, 일 잘하는 머슴"이라고 강조했다.
17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낼 만큼 대중적으로 검증받은 것도 노 후보의 강점(S)이다.
반면 '소수정당'이란 한계는 그에게 약점(W)으로 꼽힌다. 그가 이번선거에서 '머슴론'을 들고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노 후보는 "무수한 거물정치인들이 (동작을에) 왔다 갔지만 여기서 무엇을 했나"라며 "소속된 정당은 조금 작지만 일은 잘해 온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저는 우아한 자태를 가진 공주는 아니지만 머슴이다. 지금 동작구에 필요한 사람은 검증된 일 잘하는 머슴"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노 후보 역시 동작과는 인연이 없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노원병에서 당선, 의원직을 잃기 전까지 '노원 지킴이' 역할을 자처해왔다. 노 후보가 나 후보에게 '거물정치인'이라고 공격하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도 위협(T)이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노 후보의 기회(O)는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같다. 바로 '야권 단일화'다. 비록 다자대결에선 나 후보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야권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나 후보와 충분히 해 볼만 하다는 게 캠프의 분석이다.
노 후보캠프에선 빠른 시일 내 단일화를 원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재보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데, 적어도 그 전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노 후보는 "정의당은 새정치연합에 '당 대 당' 야권연대에 대해 개방적인 제안을 여러 번 해왔다. 그렇다고 야권연대를 구걸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나 후보에 맞서 싸울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냐 물으면 노회찬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여론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다. 제가 물러나고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동작주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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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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