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권은희(광주 광산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7.30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공천한 것을 두고 당내 소신파 중진들이 11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당 최고위원이자 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서 3선을 한 조경태 의원과 2012년 18대 대선에 출마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4선의 김영환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권 전 과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일부 반발 기류가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조 최고위원이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재보선 공천 결과를 비판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 공천 과정과 광주 공천과정에 파열음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7.30 재보선에서 과연 우리당이 상향식 공천의 정신에 입각한 공천을 했는지 스스로의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권 전 수사과장의 전략공천을 비판했다. 그는 "특정인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권 전 과장의 양심적인 선언들이 이번 공천을 통해 심각하게 왜곡될 수 있다"며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을 배제시키려고 이런 무리한 전략공천을 했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새정치연합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김영환 의원은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대체로 이번 공천은 신인 등용의 개혁공천, 중진들의 선당후사로 방향을 잡았고 이런 기준에 비춰 잘 됐다고 본다"며 "원칙을 지키느라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엄청난 공천파행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부터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거나 조기 전당대회까지 거론하는 것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며 "촉박한 일정 속에 고뇌에 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재보선 공천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전 수사과장 공천과 관련해서는 "권 후보가 당선돼 국회로 들어오면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사후뇌물공여'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후안무치다. 권 후보의 공천은 우리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을 국민들에게 잘 보여준 공천"이라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일부 반발 기류가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조 최고위원이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재보선 공천 결과를 비판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 공천 과정과 광주 공천과정에 파열음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7.30 재보선에서 과연 우리당이 상향식 공천의 정신에 입각한 공천을 했는지 스스로의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권 전 수사과장의 전략공천을 비판했다. 그는 "특정인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권 전 과장의 양심적인 선언들이 이번 공천을 통해 심각하게 왜곡될 수 있다"며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을 배제시키려고 이런 무리한 전략공천을 했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새정치연합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김영환 의원은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대체로 이번 공천은 신인 등용의 개혁공천, 중진들의 선당후사로 방향을 잡았고 이런 기준에 비춰 잘 됐다고 본다"며 "원칙을 지키느라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엄청난 공천파행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부터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거나 조기 전당대회까지 거론하는 것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며 "촉박한 일정 속에 고뇌에 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재보선 공천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전 수사과장 공천과 관련해서는 "권 후보가 당선돼 국회로 들어오면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사후뇌물공여'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후안무치다. 권 후보의 공천은 우리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을 국민들에게 잘 보여준 공천"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기사
- 윤상현 "권은희, 국민 기만형 공천"2014.07.11 10:11
- 권은희 "현장에서 사람의 문제 듣고 풀어내는 사람 될 것"2014.07.10 15:31
- 새누리당, "권은희 광주 전략공천은 '정치적 사후뇌물죄'"2014.07.10 10:04
베스트클릭
- 1한동훈 "민주당, 코인 과세?…800만 투자자·청년과 싸우겠단 것"
- 2한동훈도 당했다...한 해 24명 목숨 앗아간 길 위의 무법자 '킥라니'
- 3국회로 옮겨붙은 '동덕여대 사태'...교육부 "학교 차원서 대책 수립 중"
- 4윤 대통령 통역요원 G20서 몸싸움?…"브라질 측 착오, 사과 받았다"
- 5한동훈 "이재명 법정구속 가능"…'체포동의안' 효력이 관건
- 6"GP 부대 하사, 내년 월급 최대 480만원"…윤석열 정부 '특단의 조치'
- 7野 진성준 "코인 과세, 금투세와 같지 않아…내년부터 시행돼야"
- 8"새 헌법으로 새 길 만들자"···'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출범
- 9푸틴 '핵카드' 부른 미 에이태큼스 위력…축구장 4개 면적에 '강철비'
- 10정무위, 총리실 업추비 6900만원 감액···"고통분담 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