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與 원내지도부 회동 "정부조직법 입법 기대한다"

[the300]인사 시스템 개선 의견엔 '고개만 끄떡'


(성남=뉴스1) 유승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박6일 간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1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우즈벡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문제와 관련해 "(재가 여부를) 귀국 후에 검토해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국회가 정부조직법 등 입법과정에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이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며칠전 여야 합의한 부분을 말씀드렸다. 특히 세월호 참사 관련 법안과 정부조직법, 일명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말씀드렸고, 이에 대한 야당 입장, 예컨대 해경에 대한 (야당의) 우려 등으로 정부조직법 통과가 만만치 않다고 전달했다"며 "그럼에도 야당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지금처럼 유지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셨다"며 "간접적으로 야당의 의견도 전달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의사일정 협의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 이뤄진 원구성에 대해선 "대통령은 원만하게 이뤄져 고맙게 생각한다며 8월 국정감사도 긍정적으로 잘 됐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연이은 인사 참사에 대한 청와대의 제도적 문제점도 얘기를 나눴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년동안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인사청문회 시스템을 소개했다"며 "우리의 인사 잣대는 대단히 높고 운영 면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어떻게 보완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사청문회에 가기 전 언론청문회에서 바틀넥이 걸리니 방법이 없다"며 "언론이 판단할 문제지만 청문요청서가 오는 단계부터 현재방식이 좋은지, 아니면 1차는 신상문제를 비공개로 한번 거르고 능력 문제를 공개적으로 판단할 기회를 갖는 구조가 없는지 야당과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설명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구체적인 말씀은 없었고 고개만 끄덕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후임 총리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솔직히 거북스러워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차기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얘기"라며 "야당을 국정의 한 파트너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바람직한 여야 모습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청와대의 제안으로 이뤄진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는 박 대통령과 이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3명이 만나 약 50분간 진행됐다.


관련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