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만에 철회된 직권상정'…세월호 기관보고 일정 재협의

[the300]

지영호 기자 | 입력 : 2014.06.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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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18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정조사 일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심 위원장은 "기관보고 6월23일부터 해야만 선거운동 영향 미치지 않게된다. 6월30일부터 하면 마지막주가 선거운동 겹친다. 23일부터 기관보고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2014.6.18/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조특위 기관보고를 "23일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가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발표 두시간만에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심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관보고 일정을 23일로 정한 것을 두고 야당이 폭거니 거짓말이나 하는 감성적인 발언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여야 간 일정을 다시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심 위원장은 김현미 국조특위 야당 간사의 ‘기관보고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점심 지나고 ‘드셨냐’고 물으면 당연히 점심식사를 했냐고 물어보는 것 아니겠냐”며 “기관보고란 단어가 없더라도 문맥상 전체회의는 기관보고를 의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간사는 "심 위원장은 23일 전체회의를 한다고 했지 기관보고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며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이 맞느냐고 두 번이나 물었는데 심 위원장은 모두 '그렇다'고 답해놓고 곧바로 브리핑에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의 책임이 큰 세월호 참사에 여당이 직권상정을 하는 것은 ‘만행이고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직권상정을 철회한 것을 두고 심 위원장은 "협의가 잘 되길 바라고 정쟁에 휘둘려선 안된다는 원칙이 있다"며 "19일 회의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독으로 하긴 그렇다"고 답해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일정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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