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저조'에 野 비상…金·安, 투표독려 문자 발송

[6·4선거][the300]박영선 원내대표 '투표독려 메시지' 발표…"투표가 대한민국 바꿀 수 있어"

박광범 기자 | 입력 : 2014.06.04 15:35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가 선거상황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예상보다 저조한 6·4지방선거 투표율에 새정치민주연합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오후 3시 현재 종합 투표율은 46.0%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42.3%(오후 2시 기준)에 비해 높은 수치이지만, 이번에는 사전투표율이 반영된 것이라는 점에서 착시현상이 있다는 것이 야당의 분석이다. 새정치연합은 사전투표율이 반영되기 전인 오전 투표율 추이를 볼 때 시간이 갈수록 투표율 상승세가 더 둔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을 합친 투표율이어서 높아보이는 것이지, 사전투표율을 빼면 투표율이 저조해 비상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이름으로 모든 당원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 바로 투표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다.

또 새정치연합 중앙당은 전국 각 시도당과 모든 후보들이 투표독려 운동에 참여, 음성메시지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선거기간 내내 이어진 강행군 끝에 선거일을 맞아 쉬고 있던 박영선 원내대표도 긴급호출 됐다. 박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종합상황실에서 '투표 독려 특별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6·4지방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러려면 국민 여러분들께서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하고, 엄마들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길은 투표하는 길"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낼 힘, 우리 사회의 뒤틀린 정의를 바로세우고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지켜낼 수 있는 힘. 그것은 바로 오늘 국민 여러분이 움직이는 것이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투표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여러분들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거듭 투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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