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사전투표소서 투표용지 초과발급…이중투표 우려도"

[the300]선관위 "전산 입력 화면이 일시적으로 꺼지면서 오류발생" 해명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4.05.31 11:26
지난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6·4 지방선거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 수보다 투표용지가 더 많이 발급된 정황이 나타나 해당 지역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31일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우이동 주민센터에서 투표용지가 투표자수보다 3개 더 많이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강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우이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관내투표용으로 사전 출력해놓은 투표용지가 투표한 사람 수보다 3매 더 발급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중 2매는 유권자를 통해 투표가 된 것으로 확인됐고 1개는 아직 확인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북구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발급하면서 전산 입력 화면이 일시적으로 꺼지면서 오류가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북구 선관위 관계자는 "전산망의 일시적인 오류로 발급내역이 입력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투표용지 3매 중 2매는 유권자를 통해 투표가 진행됐고 나머지 1매는 진짜 투표가 진행된 것인지 투표관리원의 실수인지 여부를 파악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사고가 다른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이중투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전국 투표소에 전수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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