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 'KBS사태' 현안질의서 국회방송 생중계 여부로 충돌

[the300]野 "한선교 위원장, 국회방송 중계 막아"…한선교 "회의장 분위기 긍정적이지 않아"

최성준 방통위원장(앞줄 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KBS의 '세월호 참사' 보도 논란과 관련, 전반기 마지막 회의를 열었지만 국회방송 생중계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미방위 야당 간사인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미방위 전체회의가 국회방송 생중계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미방위원장에게 항의했다.

유 의원은 "원래 상임위 현안질의에 대해 (국회방송에서) 중계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선교 위원장이 중계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한 위원장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사전에 파악해보니 우리쪽 새누리당 의원들은 3분 정도, 야당의원들께선 8분인가 출석하시기로. 그에 따라 12명이 딱 채워져 진행상황이 불분명했다"며 "그렇다면 회의장 분위기도 내가 보기엔 긍정적이지 않고, 그렇다면 (중계방송을) 안 하는 것도 고려해보라 이야기 했다. 지금도 한 쪽(새누리당)은 텅 비어있고, 이상일 의원 혼자 앉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사람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이해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미방위 회의에) 안 나온 것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성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도 지방선거에 당선시킬 후보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국회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그에 상응하게 하고 성실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지적했다.

강동원 의원도 "오늘 KBS를 비롯, 청와대의 KBS 통제 때문에 국민적 관심사가 미방위에 집중돼있다"며 "어느 당 출석률은 높고 어느 당 출석률은 저조하다는 것은 위원장의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임수경 의원도 "위원장은 그동안 각종 사안마다 양당 간사에게 결정을 미뤘고 위원장은 의지도 결단도 없다고 했는데 오늘은 양당간사에게 알리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중계방송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오해할만한 부분이 없지 않다는 부분을 인정한다"며 "긴급편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준비 완료까지 잠시 정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방위는 국회방송 중계를 위해 잠시 정회했다. 한 위원장은 "늦게 국회중계방송을 하게 된 데 대해 위원장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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