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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새정치연합 공보단장/사진=뉴스1 |
민병두 새정치연합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 대변인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의 담화가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관피아 보다 더 강한 기득권을 갖고 있는 권력 핵심의 오른팔들이 산하기관 수장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 단장은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진상조사를 하겠다, 관피아를 척결하겠다 했는데 정경유착이든 관경유착이든 '박피아 해체'만이 관피아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에게 공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직후 첫 100시간 동안 국가권력 핵심기관들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 감찰보고서 공개'를 공식 요구했다.
민 단장은 "대형 재난·재해 사건이 있을때 첫 100시간 동안 국가가 무엇을 했고 정부 국가권력 핵심 기관들이 어떻게 작동됐는지, 국방부·안행부 장관과 경찰청장 그리고 청와대 안보실장·비서실장들이 스탠바이 상태였는지, 그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콘트롤타워인 청와대는 어떻게 작동됐는지 감찰보고서에 나와 있을 것"이라며 "보고서는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 첫 100시간 동안 정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언론의 탐사보도가 있었다"면서 "우리도 청와대가 첫 100시간 동안 어떻게 움직였는지 언론들이 자료 공개 요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단장은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치적 위기가 있을때마다 자신을 개인사와 역사적 그늘 아래있는 피해자처럼 인식했다"면서 "이번 담화를 봐도 역시 본인이 피해자라고 보는 것 같더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원 사건때도 '난 피해자다. 법을 어긴게 없다'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들이 다르게 보고 있다. 대통령이 피해자가 아니라 책임자"라고 몰아세웠다.
이밖에도 선주협회 후원으로 외유를 다녀온 의원들과 해당 업계 규제완화에 앞장선 의원들도 검찰의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 단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주협회 관련 규제완화에 앞장선 의원들 4~5명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했는데 이들을 포함해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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