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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스1) 송원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8일째인 3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4.5.3/뉴스1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대통령과 정부에게 '범국가적 총력 수색'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5일 '대통령과 정부에 요청합니다'라는 공개서한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은 생사를 떠나 하루 빨리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국가의 구조역량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기 위해 "나라 안에 있는 장비와 인력을 모두 활용하는 범국가적 총력 수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 초기대응 부실과 수색의 장기화로 인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실종자 가족들에게 현 상황을 솔직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민·관·군 합동 광역 수색본부를 구성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의 경제적 고통과 의욕을 잃고 어려움에 봉착할 위험도 크다"며 "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 방안이 신속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희생자들의 의사자 지정에 관한 내용도 언급됐다. 문 의원은 "죽음의 순간까지 다른 이들을 도운 희생자들의 정신이 명예롭게 기려질 수 있도록 의사자 지정에 인색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특히 아이들을 챙기려다 생환하지 못한 선생님의 경우 입증이 부족하더라도 의사자로 지정되야 마땅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진도 어민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름유출에 따른 피해, 구조지원에 따른 손해에도 가족들 보기가 참담해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도 말 못할 피해자란 인지하에 정부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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