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어떤 자리든 최선" 野 선대위 합류 시사

선대위원장직 수락 가능성…문재인 "아직 일러" 온도차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뉴스1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일 "어떤 자리에서든 당의 6·4 지방선거 승리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요직을 제안하면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협동조합 4000개 시대, 새로운 희망을 찾다'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 기조발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자리, 어떤 위치에 있든 상관하지 않고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저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선대위원장직 요청을 수락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다.

손 고문 핵심측근은 "손 고문이 평소 '자리가 뭐가 중요한가. 당의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선대위원장이냐 아니냐보다는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선대위원장직과는 거리를 둬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면서도 "그런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게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책이 없어도 최선을 다해 선거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선대위원장 수락이냐 아니냐 하는 판단은 성급하단 관측도 있다. 손 고문과 문 의원 측 모두 당으로부터 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제안 받지 않았으며, 따라서 수락 여부를 단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선 안철수 의원 측과 통합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한 만큼, 선대위원장에는 안 의원을 포함해 다른 인물들이 나서고 손 고문과 문 의원은 선대위 고문을 맡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본다. 손 고문과 문 의원은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상임고문)/뉴스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