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2019)관련기사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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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이인영, "계파 통합해 총선 '야전사령관'"
내년 총선까지 1년이 채 안남았다.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돌 시점에서 치러질 총선의 결과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겐 성적표와 다름없다. 민주당 의원들은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를 기대한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새 원내대표 선거에 이목이 집중된 이유다.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며 총선을 승리로 이끌 '야전사령관'을 자처한 이인영 의원을 만났다. 그의 무기는 진정성과 절박함이다.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흔들리고, 촛불혁명이 완성되지 못한다는 생각이다.이 의원은 "저 한 사람의 정치적 발판과 입지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원내대표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원 각자가 총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벽을 허물고, 더 넓고 크게 단결해야한다."고 밝혔다.우선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게 이 의원 생각이다. 그는 당내 여러 모임에서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당내 86그룹, 더좋은미래(더미래)의 지지가 든든하다. 친문 일부도 그를 지지한다.'새로운 통합의 리더십'을 표방한다. 친문(친문재인)이냐 비문이냐를 나누지 않고 모두가 친문이 되고 모두가 주류가 되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자고 주변을 설득한다. 스펙트럼이 넓다는 게 그의 장점이다.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민주당 내 특정 계파나 파벌·그룹의 벽을 뛰어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통합으로 새 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가 당내에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려면 그에 앞서 공천을 잘해야 한다. 새 원내대표는 올 하반기 공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의원은 "공천은 말그대로 '사천'이 아니니 공정해야 한다"며 "공공에 부합하고 균형감도 있고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편파성 시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전문가들을 등용해야 한다"며 "정치 신진들도 과감하게 발탁해야 하고 가능성이 터져나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와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징검다리가 돼줘야 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요즘들어 유머가 늘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검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며 젊어졌단 얘기도 듣는다. 표정도 밝아졌다.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그는 최근 20대 아들에게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 의원이 "꼰대가 꼴통보다 낫지 않냐"고 하자 아들이 "그건 착각"이라고 답했다는 후문이다. 이 의원은 "아들과 대화하며 툭툭 던지는 말에 아프고 느끼는 게 많다"며 "청년들의 일자리, 교육, 주거 등 여러 고충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인으로서도 변화와 개혁에 힘을 싣는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넓은 포지셔닝이 있어 변화나 통합을 추진할 동력이 있다"며 "그동안 다소 고지식하게 진보노선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내가 변한다면 다른 분들에게 주는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자유한국당은 그대로인데 이인영과 민주당이 많이 달라졌다, 진보는 더 혁신했다 이렇게 느낀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며 "주류와 비주류가 사라지고 용광로처럼 새로운 통합을 이룬 민주당이 개혁의 정체성은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여러 의원들이 모인 경제스터디모임에 참석해 정책 내공을 키우고 있다. 진보노선에 얽매이지 않고 중도적인 정책도 과감히 추진할 생각이다. 이 의원은 "민생경제가 바닥인데, 자영업과 중소기업, 청년 문제 등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재정확대 등 확장정책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남북경협특위 위원장도 겸임한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반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단순한 '퍼주기'가 아닌 '윈-윈'할 수 있는 투자라고 본다. 북한의 핵 리스크가 비교적 줄고, 남북평화국면이 펼쳐지는 데 이 의원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노동문제도 주요 관심사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았다. '노동악법', '쉬운 해고'를 몸으로 막은 경력이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과 맞섰다. 당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고, 한국노총도 목소리가 작아졌던 상황이었다. 지난해 4월까지는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활약하며 개헌안 협상을 이끌었다. 실질적인 당론을 만들고 청와대와 조율하고 야당과 협상하는 중추역할을 맡았다.
김평화, 김하늬 기자, 2019.04.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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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노웅래 "총선승리 원내설계자 되겠다"
의원 중심 원내 운영과 일하는 국회·성과내는 더불어민주당, 당내·당청간 소통 강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노웅래 의원(3선, 마포갑)이 공약을 3일 제시했다. 노 의원은 "(원내대표에) 당선된다면 장점인 대야 협상력과 소통력, 추진력을 발휘해 실종된 의회정치를 복원시켜 꽉 막힌 국회를 풀어내 국민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민생,개혁입법을 완수하는 '성과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민주당의 총리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까지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128명 민주당 의원 한분 한분 당의 주역, 스타의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원내 회의체 운영을 개선하고 지원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특히 무엇보다 국민이 만들고, 지켜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기반을 다지기 위해 내년 '총선승리 원내설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그가 제시한 공약은 크게 3가지 분야다. △의원중심의 원내운영 △일하는 국회, 성과내는 민주당 △당내소통·당청소통 강화 등을 약속했다. 먼저 '의원중심의 원내운영'을 위해 △억울하고 부당한 인위적 물갈이와 공천잡음·갈등방지, 모든 공천과정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하는 등 공정한 총선공천 보장 △이슈제기 의원이 직접 모두발언과 함께 추진전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현안중심 원내회의체 운영 △대표발의 의원이 현상테이블 직접 참여하는 민생.개혁입법 전략추진단 구성 △의원별 공약 마무리를 위한 예산·입법·정책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총선공약 이행지원단 신설을 약속했다. '일하는 국회, 성과내는 민주당'을 위해선 △원내대표단 간의 사전 안건협의와 조정으로 성과를 유도하는 등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활성화 △최장 330일 소요되는 '슬로우트랙', 과도한 특별의결 정족수 개선 등 국회 선진화법 개정 추진 △중점 민생법안 처리에 집중하기 위해 최우선 대선 여야 공통공약 입법 62건 협상처리 △법안소위, 상임위, 본회의 개최 정례화 준수 등 일하는 국회법 적극 실천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당내소통과 당청간 소통강화를 위해 △당론예비조사, 소단위 정책의총 실시로 당론 확정방식 개선 등을 통한 의원총회 실효성 제고 △예산·법률 중심의 당정청 협의 외에 정무중심의 당청협의 정례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노 의원은 "당선되면 곧바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채 장외로 뛰쳐나간 자유한국당의 국회복귀를 촉구하고, 실종된 의회정치를 조속히 복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아 장외로 뛰쳐나간 한국당도 거부하기 어려워 합의가 가능한 지난 대선당시 각 정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62개의 여야 공통공약 입법을 우선적으로 협상하겠다"며 "지난해 11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합의이행을 위한 후속법안 중 비쟁점 민생법안을 우선 집중적으로 협상해 처리해 눈에 잡히는 경제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2019.05.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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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the300 기사 중 가장 많이 언급 된 국회의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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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성동4%, 109건
- 3진영 3%, 71건
- 4박정2%, 66건
- 5조승래2%, 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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