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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여시재 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북아 가스허브,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사진=홍봉진 |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21대 총선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감사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민간싱크 여시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소속 강원도의원와 원주시의원 등이 이 전 지사의 출마를 요구한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전 지사는 “저는 부족한 것이 많고 흠결도 많은 사람”이라며 “저는 공부하는 게 좋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게 있으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지사는 “강원도민들께 각별하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30대에 국회의원으로, 최연소 도지사로 뽑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지사는 “'정책이 표가 되나' 는 말이 있다”며 “제 입장은 비전은 표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희망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강원도의 비전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강원도의회 의원 32명과 원주시의회 의원 12명은 19일 오후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를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이 전 지사의 강원도 원주갑 출마를 촉구한다”며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는 지역구 한 석의 승리를 넘어, 강원도 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 할 수 있는 전략적 문제”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강원도에서 17대 총선(탄핵 당시) 2석, 18대 2석, 19대 0석, 20대 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현재 지역의 상황은 17대 총선보다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전 지사가 원주갑에 출마할 경우 직접적 영양권에 있는 원주갑·을과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 선거를 주도하고, 영향력이 미치는 춘천권의 2~3개 선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주와 인접한 제천·단양, 충주 등 충북지역 일부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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