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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홍봉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일괄 제명한 뒤,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입당시키려는 데 대해 "정치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투표 용지에서 가짜정당 기호 3번을 유지하기 위해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정당으로 위장전입 시키겠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혈세인 국고 보조금 60억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도 이어진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바둑돌, 장기알, 더군다나 공깃돌도 아니다"라며 "미래통합당의 정치파괴 행위를 국민이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한꺼번에 제명한 뒤 미래한국당으로 입당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만큼, 정당투표용지에서 미래통합당과 같은 기호를 부여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명 대상은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15명 중 지역구 공천에 탈락했거나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으로 추려진다.
이 원내대표는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한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미래한국당은 '가짜정당'으로 한국정치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황교안 대표가 '나쁜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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