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력 350년'… 민주당, '스페셜리스트' 19인 품었다

[the300]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대비해 영입한 인재 19명의 경력을 합친 숫자다. 각자 영역에서 두터운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들이다.

'다양성'도 두드러진다. 청년, 여성, 이주민, 장애인 등 배경이 다양하다. 국민 삶과 밀접한 인물들이 21대 국회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민주당의 의지라는 분석이다.

◇"미래 대한민국 100년 책임진다"

민주당 영입인재는 △최혜영(장애인복지) △김병주, 최기일(안보·국방) △오영환(소방·청년) △조동인(창업) △이소영(기후환경) △최지은(국제경제) △이용우(금융) △임오경(문화·체육) △원옥금(다문화가정과 이주민) △이경수(순수과학,핵융합) △소병철, 이탄희, 이수진, 최기상(사법개혁) 등이다. 

민주당은 시작부터 이들의 스토리 못지않게 '전문성'을 강조했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소 7년부터 최대 39년의 경험치를 축적했다. 창업, 다문화, 국제경제 등은 그동안 민주당이 포용하지 못했던 '결핍의 지점'을 채우겠다는 취지도 녹였다. 4년 전 20대 총선과 비교해 업그레이드된 부분이다. 

입당 후 다시 성장해야 하는 '원석'이 아니라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전문인력이란 점도 눈에 띈다. 19호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은 핵융합기술 연구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 과학자. 동시에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 ITER를 이끄는 행정·국제교류·상용화 경험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소영 변호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환경·에너지팀 변호사로 일하다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해 활동했다. 최지은 박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세계은행(WB)에서 선임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하고 국제문제 전문가로도 세계 100개국을 다녀왔다.

◇전문성과 함께 '다양성'..'사법개혁'도 의지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1호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홍봉진 기자.

전문성 외 키워드는 '여성, 사법개혁, 다양성'이다. 19명 중 여성은 8명으로 42%다.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친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1호'로 영입했다. 지난 총선 영입인재 20명 중 여성이 5명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 (이주민),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씨(소방), 홍정민 로스토리 대표(경력단절) 등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취지다. 청년으로 분류되는 만 40세 미만 인재도 6명에 달한다.

이슈별로는 사법개혁이 눈에 띈다. 소병철 전 검사장과 이탄희·이탄희·이수진·최기상 전 판사는 대표적인 사법개혁론자들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을 알린 내부 고발자들도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사법의 정치화'라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이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을 영입한 배경에는 입법을 통해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단 의지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총선 인재 영입을 마무리하고 인재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인사는 없다. 여성 영입인재 상당수는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여성 후보를 전체의 30% 이상 공천할 방침이다.

인재영입위원회의 김성환 의원은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춰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며 "출마 여부가 결정되는 인재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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