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찬양·정치자금법 위반' 공천심사 목전 가짜뉴스에 민주당 홍역

[the300]

임종철 디자인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가 임박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에 홍역을 겪고 있다. 특히 심사 직전 제기된 의혹들은 해명할만한 절대적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를 노린 '의도적 흠집내기' 사례가 많아졌다는 지적이다.

이후삼 민주당 의원(충북 제천단양 지역구)은 공천 면접심사를 하루 앞둔 10일 당황스런 뉴스를 접했다. 자신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뉴스다.

한 지역주재기자가 이 의원이 정치후원금 일부를 개인적인 채무 상환에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것이다. 해당 기사는 이 의원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현역 의원 활동기간 7개월 사이 부채가 1억여원 줄었다는 사실만 부각시켰다. 

이 의원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언론중재위원회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해당 기사를 고발했다.

이 의원이 보궐선거 당선 직후 2018년 6월 신고한 재산은 마이너스 1억2701만원, 2019년 3월 신고한 재산은 마이너스 2327만원이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매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 신고를 해왔고 공시지가가 오르니 자연히 신고한 재산 액수가 변하는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재산변동을 두고 정치후원금을 이용한 채무 변제로 추측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재산신고를 진행하고, 또 매년 제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자금회계신고를 진행했다"며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지출했다는 판단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의원이 제출한 2018년 회계보고서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최근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달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전 국무총리가 직접 쓴듯한 방명록 사진이 퍼지면서다.

이 전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했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사진 속 이 전 총리는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고 방명록에 썼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이 글을 널리 퍼트려서 김정은 앞에 스스로 초라해지는 공산주의자 이낙연을 초스피드로 날려버리자"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전 총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직접 해명했다. 이 전 총리는 "선거철이 다가오니 또 이런 짓을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를 준비중이다. 이 전 총리가 직접 해당 방명록을 쓴 건 사실이지만 북한이 아닌 베트남에서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이 전 총리는 "2018년 9월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 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하러 갔을 때 국부 고 호치민 주석의 거소를 둘러보고 방명록을 썼다"고 설명했다.

익산 갑 지역구에선 '집안싸움'이 진행중이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한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과 3선 현역 이춘석 의원 얘기다. SNS에 두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와 후보자 비방, 인신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어설픈 초보? 힘있는 이춘석'이라며 김 전 차장을 비꼬는 듯한 현수막을 걸었다. 부정적 여론이 일어나자 이를 반나절만에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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