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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임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의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오른쪽). 왼쪽은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에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 입장을 밝힌 이낙연 전 국무총리. 황 대표의 종로 출마로 이번 종로구 총선은 전직 총리 출신의 빅매치이자,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인 이 전 총리에 이어 황 대표는 선호도 2위를 달리고 있다. 2020.2.7/뉴스1 |
이 전 총리는 국무총리 임기가 끝난 12월11일 보유중이던 잠원동 아파트 매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전 총리는 1999년 전용면적 84㎡(25.7평)으로 매입해 22년간 거주해왔다.
아파트 매매가는 19억5000만원이다. 당시 매각가가 2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져 매각차익은 1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전 총리는 잠원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에서 지난 2일 종로구 교남동의 아파트 전셋집으로 먼저 이사했다.
한편 전날인 7일 종로구 출마를 공식화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아직 잠원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1996년 잠원동 아파트에 전입신고를 한 뒤 24년째 살고 있다. 전용면적 141.53㎡(42평)의 중대형 아파트다. 서초동 부동산에 따르면 1996년 당시 매매가는 3억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황 대표는 2013년 법무부장관 시절 공개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당시 9억8400억원으로 신고했다. 황 대표가 국무총리 임기 마지막달을 보낸 2017년 동일 아파트 실거래가는 최고 18억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2020년 2월 현재 약 30억원선에 거래된다. 황 대표의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15년 이상 거주 및 보유한 '조합원 자격' 이 포함되면서 치솟은 까닭이다. 황 대표와 같은 아파트의 가장 최신 거래는 지난해 9월, 매매가 32억원이었다.
황 대표가 만약 종로구 출마를 위해 매각할 경우 시세차익은 2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황 대표 측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재건축이 확정돼 오는 5월부터 이주 시기다"며 "당장 처분하거나 매각하지는 못하고 우선 종로로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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