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낙연에 지더라도 '졌잘싸'면 대선 나올 것"

[the300]

이지윤 기자, 김하늬 기자 | 입력 : 2020.02.07 17:2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21대 총선 종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지더라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면 대선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 전 총리는 선거에서 지면 정말 끝이지만 황 대표는 서울 평균 득표율만 가져와도 '졌잘싸'인 상황"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실장은 이 전 국무총리와 황 대표의 총선 전망과 관련 "'원사이드 게임'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황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 반대세력이 결집할 것이다. 이 전 총리가 60%의 득표율을 얻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전 총리와 관련해선 "총선 겪으면서 거품이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며 "현직 총리 시절엔 방어막이 있었지만 총리의 권위가 혼자 있을 때 권위주의로 보일 수도 있다. 지하철에서 다리 꼰 사진이 대표적 예시"라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종로가 총선 향방을 알 수 있는 '온도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종로는 몸의 온도를 재는 곳"이라며 "총선 정국과 수도권의 분위기가 종로에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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