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서울과 맞닿아 있어 모든 선거때마다 수도권 전략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1기 신도시인 일산을 포함한 이곳엔 젊은 유권자가 많아 진보 색채의 정당이 선전했다.
20대 총선에서 고양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고양 갑)와 정재호 민주당 의원(고양 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고양 병: 일산 동구), 김현미 국토부장관(고양 정: 일산 서구)이 당선됐다.
◇김현미·유은혜의 빈자리 누구?= 고양시에서도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은 일산이다. '일산 동구'의 유은혜 부총리와 '일산 서구'의 김현미 장관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서 일산의 국회의원 얼굴이 모두 바뀐다. 민주당은 이 두 곳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정했다.
지역 정가에선 당의 전략 공천에 반발한다. 이상성 전 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원은 '일산 동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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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김현미·유은혜의 빈자리 누구?= 고양시에서도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은 일산이다. '일산 동구'의 유은혜 부총리와 '일산 서구'의 김현미 장관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서 일산의 국회의원 얼굴이 모두 바뀐다. 민주당은 이 두 곳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정했다.
지역 정가에선 당의 전략 공천에 반발한다. 이상성 전 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원은 '일산 동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 의원은 “일산에 낙하산을 내려보낸다면 이는 일산 주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지만, 전략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 지역구인 '일산 서구'에 등록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최근 영입 인재 등 중에서 최종 출마자가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에선 일산 동구에 최성권 전 고양시 의원과 이동환 전 고양시장 후보, 최국진 전 고양시의회 의원 등이 등록했다. 일산 서구엔 김현아 비례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호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기획관리본부장과 나도은 협동조합 사람과사람 대표도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관건은 부동산 이슈다. 지난해 창릉신도시 등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집값이 하락한 일산의 주민 정서가 정부와 여당에 좋지 않다. 현직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가 있는 탓에 주민들의 배신감이 더 컸다는 후문이다.
당 안팎에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최근 영입 인재 등 중에서 최종 출마자가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에선 일산 동구에 최성권 전 고양시 의원과 이동환 전 고양시장 후보, 최국진 전 고양시의회 의원 등이 등록했다. 일산 서구엔 김현아 비례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호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기획관리본부장과 나도은 협동조합 사람과사람 대표도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관건은 부동산 이슈다. 지난해 창릉신도시 등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집값이 하락한 일산의 주민 정서가 정부와 여당에 좋지 않다. 현직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가 있는 탓에 주민들의 배신감이 더 컸다는 후문이다.
반면 젊은층 유권자가 많다보니 실제 집주인보다 세입자 비중이 높아 실제 부동산 급등 민감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작년에 부동산 이슈가 크게 나온 이후 지역 민심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전략 공천을 통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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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재호·심상정, 수성이냐 탈락이냐= ‘고양 을’도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정재호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데 당내에선 교체론이 나온다.
정 의원은 2018년 가을 건강 문제로 의정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재활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하반기 국회에 복귀해 의정 활동을 재개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건강 상태가 걸림돌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건강에 문제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총선 준비에도 적극적이다.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고양 갑에서 4선에 도전한다. 심 대표는 19대 총선때 이곳에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4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 안팎에선 '노무현 대통령의 필사'로 유명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출마설이 나온다. 윤 전 대변인이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윤태영 카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 의원의 유력 대안으로 검토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선 최성 전 고양시장과 송두영 전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소통실장,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한국당에선 김태원 전 국회의원이 표밭 다지기를 하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박원석 전 의원이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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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고양 갑에서 4선에 도전한다. 심 대표는 19대 총선때 이곳에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4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0대 총선땐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가 불발됐지만 52% 득표율로 이겼다. 민주당에선 18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명순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총선때마다 이곳에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단일화 없이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선거제도가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등은 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일산을 비롯해 고양시 전체 선거 판세가 어쩌면 수도권 최고의 격전지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의 전략 공천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총선때마다 이곳에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단일화 없이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선거제도가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등은 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일산을 비롯해 고양시 전체 선거 판세가 어쩌면 수도권 최고의 격전지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의 전략 공천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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