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총영사관 "30일 전세기 운항 추진"…교민 693명 신청

[the300]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시설환경팀 관계자들이 호흡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한발 비행편 해당구역에 추가방역을 실시하며 일반 입국장 소독살균을 주 1회에 2회로 추가로 진행해 전염병 대응 강화에 나섰다./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교민 철수를 위해 30일 전세기를 운행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이광호 주우한 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가 28일 밝혔다.


이광호 부총영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30일을 가지고 중국 측과 마지막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영사는 중국과 협의에서 문제가 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지금까지는 없는데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30일을 두고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우한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우한시 체류 교민 철수를 위해 전날 밤 11시55분까지 이메일을 통해 전세기 탑승 신청 접수를 받았다.


총영사관 웹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탑승 의사를 밝혔으며, 최종 탑승객 명단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총영사관 홈페이지와 한인회 위챗 대화방에 공지된다.


전세기에는 37.5도 이상 발열과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으며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 조치된다. 중국 국적자일 경우,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 국민 가족이어도 탑승이 불가능하다.


이 부총영사는 "중국 측과 협의했는데 자국민을 태우고 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어쩔 수 없이 우리 국민과 결혼한 중국 국적 가족 분들도 같이 데리고 올 수 있으면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자국 국민을 다른 나라 국가에 비행기에 태워서 데려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걸로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은 확산을 막기 위해서 다른 데로 이동하지 말고 정부 방침에 따라서 한 곳에 머물고 이동하지 말라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규모에 대해선 "지금 우한에 정확히 몇 분이 계신 지 사실 저희 공관에서도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저희가 보기엔 약 600명에서 700명 가량이 지금 머무르고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우한 교민 중 확진이라든가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분은 아직까지 없다"며 교민 귀국 시 "한국 질병관리본부랑 협의하고 있고 일단은 따로 보호시설에서 14일 정도 관찰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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