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남성' 창업가 조동인 "국회도 새롭게 창업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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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영입인재 14호 청년사업가 미텔슈탄트 조동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이 28일 21대 총선 열네 번째 영입인사로 30세 스타트업 청년창업가 조동인 (주)미텔슈탄트 대표를 영입했다. 스타트업 창업가로서는 홍정민 변호사에 이은 두 번째 영입이다. 민주당은 인재 영입과 더불어 총선 2호 공약인 ‘4대 벤처강국 달성’ 공약을 구체화하고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취직 대신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8년 동안 다섯 번의 회사를 창립했다. 첫 번째로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으나 성공하지 못 했다.

조 대표는 첫 창업 실패에 포기하지 않고 스타트업 도전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 공부하기 위해 창업연구회를 창립했다. 또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했다.

조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에게 차갑고 냉정하다"며 "수많은 창업자들이 빚에 쫓기고 결국 삶을 포기하는 분들까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쓰러져 있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고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기성정치는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나무라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또 "아픈 사람에게는 왜 아프냐고 묻기보다 치료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청년의 문제,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이를 통해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업은 핵심 지표가 몇 개의 기업을 창업했고 그 기업들이 얼마의 매출을 올렸는지 바라보는 측면이 강하다"며 "실제로 창업에 도전하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순수한 마음으로 문제 해결 의지(로 시작한다)고 답했다.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는 "학교에서 교육하는 방향이 학생 창업 동기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벤처 4대 강국'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들어 IT 부분의 지원금이 많아진 것을 창업자로서 느끼고 있다"며 "늘어나는 자금의 사용처를 조금씩 더 살펴보고 세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 대표는 앞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2호 영입인재 원종건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개인의 사생활이고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해 답변을 하지 못할 것 같다"며 "이 부분은 고민해본 적이 없어서 답변할 수 없을 것 같다. 죄송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실패는 과정이지 결코 끝이 아니다. 성공의 반댓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라는 조 대표의 발언을 소개하며 "그러나 우리는 단 한 번의 실패에도 패배자 낙인을 찍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 대표를 영입한 것은 실패와 좌절에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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