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공천 15곳 예비후보 25명 중 11명, '문재인 보좌' 경력

[the300]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꼽은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25명 중 11명이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또는 청와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공천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는 25명이다. 이중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를 거쳐 간 후보는 5명,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는 6명이다.

민주당은 16일 총선 전략공천지역 15곳을 발표했다. 서울 종로, 추미애·박영선 장관 등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광진을·구로을 등이 꼽혔다. 현재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경남 양산을과 부산 남구갑도 포함됐다.

 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2020년 신년사가 생중계 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특히 수도권 전략공천지역 예비후보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집중됐다.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권혁기 후보는 서울 용산 출마를 선언했다. 용산은 현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다. 같은 지역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 임채원 미래세대특위 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문재인 캠프' 출신 후보들도 당의 관심 지역에서 공천을 기다린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안보특보를 지낸 심재만 후보는 경기 광명갑에서 출마를 준비한다. 같은 전략 지역으로 분류된 세종에도 대선 캠프 세종선대본부장을 지낸 배선호 후보가 둥지를 텄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후보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으로 '청와대 출신' 이력이 있다. 문 후보는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의정구갑 출마를 준비한다. 현재 문 의장의 지역구다. 민주당이 문 후보의 '공천 세습' 논란을 고려해 의정부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꼽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의 측근에서 선거와 행정을 뒷바라지한 이들 11명은 모두 대선 캠프·청와대 근무 경력을 예비후보 이력에 기재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지역을 발표했을 뿐 후보를 정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6일 전략공천지역 발표에 앞서 "청와대 출신이라고 특혜나 불이익이 있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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