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와 성과'…정세균 신임 총리가 국회에 말한 두 가지(종합)

[the300]"협치를 하지 않고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아가"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협치와 성과.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둘째 날인 15일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며 강조한 단어다. 

패스트트랙 국면과 같은 여야 갈등 구도에서는 정상적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정 총리는 또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맡게 된 총리로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정 총리는 이날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야당 지도부를 찾아가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협치를 하지 않고서는 나라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함께 국민만을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와는 '청년 협치'를 약속했다. 하 대표가 "다른 건 몰라도 협치는 반드시 하겠다. 청년 협치는 무조건 하겠다"고 말하자 정 총리는 "함께 청년들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총리는 "입법부 출신으로서 입법부의 명예를 걸고 꼭 좋은 성과를 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총리가 돼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성과를 내는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이 문제를 제기했던 '선거 중립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해 총선이 있는데 총리께서 엄정하게 중립을 잘 지켜 구설이 안 생기도록 해달라"며 "민주당도 총리께 의존하지 않고 총선을 잘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선거 중립성에 대해 말씀을 해주셔서 한결 마음이 가볍다"며 "대한민국의 수준이 이제 그 정도의 법을 지키는 수준이 됐기 때문에 혹시라도 문제가 돼 결과적으로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잘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한 법안 처리도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정부 입장에서 신속하게 처리돼야 할 법들이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잘 준비하는 게 정부의 가장 큰 과제인데 법과 제도의 정비가 꼭 필요하다. 여당에서 잘 도와주리라 믿고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문희상 의장을 예방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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