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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가 경남 진해 군항 인근 해상에서 합동 항공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공군 치누크(HH-47) 헬기에 탑승한 해난구조대원이 조난자를 구조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해군 특수전전단 제공) / 사진 = 뉴스1 |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14일부터 16일까지 진해 군항 일대에서 심해잠수사(SSU, Sea Salvage & rescue Unit))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혹한기 내한(耐寒)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군이 15일 밝혔다.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매년 겨울 혹한기 내한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고도 구조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심해잠수사의 육체적‧정신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고 해군은 설명했다.
14일에는 진해 앞바다에서 스쿠바(SCUBA,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 훈련을 실시했다. 스쿠바 훈련은 심해잠수사들이 수중에서 목표한 지점까지 이동하는 훈련으로 물체 탐색법을 숙달하고 추운 겨울 바다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15일 오전에는 1km 고무보트 패들링(Pedaling)을 진행한다. 7명이 1조가 돼 고무보트를 타고 목표지점까지 이동하는 훈련이다. 오후에는 3km 맨몸 구보와 협동항공구조 훈련 등을 실시한다. 협동항공구조 훈련에서는 해상 조난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항공구조사들이 해군 해상기동헬기(UH-60)를 타고 사고 현장 바다에 입수, 조난자를 구조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16일에는 진해 군항 내에서 해상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해상인명구조에서 심해잠수사들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자가 구조영법을 통해 구조하는 훈련이다.
이번 혹한기 내한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강기영(중령)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은 "훈련 목적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심해잠수사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난구조전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해난구조전대는 지난 1950년 9월 1일 ‘해군 해상공작대’로 창설됐다. 1954년 ‘해난구조대’로 부대 명칭을 바꿨으며 2018년 9월,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 ‘해난구조전대’로 재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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