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정부가 외계인?…한국당-새보수당 통합 대의명분 없다"

[the300]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지지층이 이해할 수 없을 것"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13일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과 본격적으로 통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통합을 한다면 대의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통합에 필요한 대의 명분을 설명하면서 고(故) 노회찬 의원의 어록을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선거 연대를 할 때 방송토론에 나가 노회찬 의원에게 '왜 생각이 서로 다른데 연대하느냐'고 물었더니 '한국과 일본이 아무리 사이가 나빠도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며 "그 정도로 문재인 정부가 외계인 상태로 간다든지, 국민들에게 (통합의) 명분을 줘야 하는데 그게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지지층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바른정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같이 오고 번거롭게 탈당까지 해서 새보수당을 만드는 것에 동참했던 분들은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것에 기대심리가 있는 것이지 개개인 누가 당선되고 당선에 유불리가 있고 이런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새보수당 지지율과 한국당의 지지율을 산술적으로 합한다고 해서 선거에서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며 "단순 논리에 따른 통합에 어떤 국민이 감동을 느낄지 모르겠다. 그건 하느니 마느니 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 판세를 바꾸기 위한 통합을 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희생적으로, 큰 틀에서 발전하는 형태의 통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새보수당은 저희 손으로 보수를 제대로 재건하기 위해 창당한 것이지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다"라고 밝힌 지 1시간여 만에 당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과 통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유 위원장이 그 메시지를 1시간 짜리로 낸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유 위원장이 선뜻 동의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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