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미 임시회' 다음은 30일 개의…공수처법 표결 전망

[the300]공수처법 필리버스터 28일 24시까지 진행

김하늬 기자, 이원광 기자 | 입력 : 2019.12.27 21:51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수처법을 상정하고 있다. 2019.12.27. jc4321@newsis.com

27일 저녁 9시20분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시작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심재철 (한국당) 의원 등 108인으로부터 무제한토론 요구서가 제출됐다"며 "무제한토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경 의원을 필두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임시회가 종료하는 28일 자정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제373회 임시회 회기를 26일부터 28일까지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제374회 임시회를 소집해달라는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회기는 3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새로 소집되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곧바로 공수처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 번 필리버스터를 걸었던 안건은 다음 회기 때는 자동표결에 들어간다.

선거법 개정안도 지난 26일 0시를 기해 임시회 회기 만료와 함께 필리버스터도 종료된 뒤 이날 본회의 첫 번째 안건으로 표결에 부쳐 가결됐다.

민주당은 새 임시회에서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이후에도 1~2일짜리 초단기 임시회를 잇달아 여는 '살라미' 전략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안 관련 법안인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과 유치원3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을 처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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