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함께 잘사는게 새로운 백년의 길, 불평등·차별 돌아봐야"

[the300]'임정 백주년위원회' 오찬 "특권의 정치, 번영속 불평등 없는지"(상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2.13.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을 열고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흐른 지금, 또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또 다른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우리 스스로 겸허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재인정부는 2019년을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되는 해로 기념사업을 펼쳤다. 이날 오찬은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위원회를 격려하는 자리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다"며 "이름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자 나섰다. 왕조의 백성이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라며 "그 정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정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 제3조는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 없이 일체 평등으로 함’이라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이 여기에서 시작됐다"며 "우리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억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정신을 되새겨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천명한 민주공화제를 진정으로 구현하고, 일체 평등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 것일까요"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정치와 불평등, 차별 우려 등을 들면서 "그러한 반성 위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길도 명확하다. 함께 이룬 만큼 함께 잘 사는 것이고, 공정과 자유, 평등을 바탕으로 함께 번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 백범기념관에서 국무회의 개최, 유관순 열사 훈격 상향 등 올해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은 2021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자긍심의 바탕"이라며 "100주년 기념사업 하나하나가 역사적 긍지를 키우는 밑거름이 됐다"고 위원회 활동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 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라며 참석자들에게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도 그 목표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해 한완상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9.12.1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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