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가 반했던 韓 딸기, 文 "마저 맛보자"며 돌아와

[the300]쿨링하우스에서 딸기 맛보며 연신 "맛이 좋다"

[완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딸기 쿨링하우스 설명을 청취한 후 특작과학원 연구원 및 직원들과 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2019.12.12. since1999@newsis.com
'대한한국 딸기'의 달콤한 맛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12일 전북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위치한 고온극복 쿨링하우스 현장을 방문했다.

쿨링하우스는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이 가능한 공간이다. UAE(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찾은 쿨링하우스에서는 장미과 딸기를 키우는 곳이 있었다. 특히 딸기 쿨링하우스에는 달콤한 딸기향이 가득찬 상태였다. 쿨링하우스에서는 딸기의 당도가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품질 향상 역시 이뤄진다고 한다. 

쿨링하우스에는 설향, 죽향, 매향, 금실 등 12종의 딸기를 맛볼 수 있는 시식 테이블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맛을 보기 시작한 후 "맛이 좋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까지 수출하려면 딸기가 좀 단단하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냈고, 쿨링하우스 개발자인 김종화 무등농원 대표는 "이 온실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면 가능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쿨링하우스와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눈 후 이동하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 및 온실 생산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제 쿨링하우스에서 퇴장할 차례. 그런데 문 대통령은 "이왕에 여기까지 왔는데 마저 딸기 맛을 보자"며 시식테이블로 돌아갔다. 추가로 딸기를 시식하며 "당도가 높아 맛있다"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우리 딸기를 준비했던 것을 거론했다. 동시에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어떻게 해야 이렇게 맛있는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느냐"고 재배기술 협력에 관심을 보였던 것을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가 말레이시아에) 돌아가서도 그 얘기를 하더라"는 취지로 말을 한 후 딸기 시식을 마치고 쿨링하우스를 떠났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전북 전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진행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은 농어촌"이라며 "새로운 농어업시대를 열고자 한다. 농어촌 그린뉴딜 정책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농정의 대전환으로 청년들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환경은 더 깨끗하고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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