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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자유한국당이 정책위의장 후보자들이 9일 정견발표에 나서 여당을 이길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중·이장우·김종석 등 초·재선인 후보들은 자신이 한국당의 변화의 씨앗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3선인 김재원 의원도 쇄신을 위한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노끈까지 준비하고 다녔던 때…Love 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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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재원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심재철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김재원 의원은 자신이 2017년 11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 관련 수사를 받던 때를 떠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당시 수사 과정을 떠올리며 "노끈을 욕실에 넣어두고 언제든지 죽ㅇ르 때는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며 "제가 제 편이 돼 주지 않으니 아무도 내 편이 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한국당)가 쇄신한다면서 우리에게 회초리를 든다"며 "우리가 우리편만 들지 않고 회초리만 드니 국민들은 우리를 보고 서로에게 매질하는 것으로 본다"고 한국당의 결속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을 아끼고 이해하는 원내지도부가 돼야 한국당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오후부터 무도한 여당에 맞서 싸우기 위해 훌륭한 원내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중 "유기준이 30통 넘게 전화…'잘난 척' 유기준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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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박성중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유기준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박성중 의원은 유 의원에 대한 호감도를 끌어올리려 애썼다.
박 의원은 "그동안 어제의 유 의원은 '잘난 척, 독불장군, 여러 불평 불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오늘의 유 의원은 경청하고 타협하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정치인을오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초선이고 능력도 경험도 없다. 정책위의장은 저에게 과분한 자리"라면서도 "4선 중진인 유 의원이 초선인 저한테 30분 넘게 전화해 이야기했고 영하 10도가 넘는 날 지하철 역까지 와서 당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고 출마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저는 총선 승리를 이끌고 있는 이론과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구청장도 해봤고 시에서도 국장을 해봤고 청와대에서도 있어봤다"며 "정책 집행의 문제점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안다"고 말했다.
◇이장우 "강력한 대여 투쟁과 정책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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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이장우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강석호 의원과 함께 출마한 이장우 의원은 "집권 3년차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재앙이 됐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과 정책 혁신으로 내년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 평화 통일, 긍정의 역사, 공정한 국가 등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핵심 가치를 지키는 정책을 만들고 확산하는데 불쏘시개가 되겠다"고도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관련 수사에 대해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도입해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종석 "신제품도 광고모델 그대로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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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출마한 김종석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선동 의원과 함께 출마한 김종석 의원은 "신제품이 출시돼도 광고 모델이 그대로면 소비자들이 제품이 달라졌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저같은 초선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자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새로운 정책 메신저가 돼 국민 마음에 다가가겠다"며 "비례대표인 저는 중앙당을 지키며 당 정책 조직을 확고히 해서 정책 이슈를 만들어 의원들이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중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건곤일척의 대접전을 펼쳐야 한다"며 "당 정책위원회를 전국 선거구에서 분투하는 의원들을 위해 킬러 콘텐츠를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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