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2일 민생법안 우선 처리, 양당 거부할 명분 없어"

[the300](상보)기자간담회 "민식이법 등 먼저 처리하고, 일주일 끝장협상 하자"

박종진 기자, 김민우 기자 | 입력 : 2019.12.01 11:48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오신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사태와 관련해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앞으로 1주일 간 마지막 끝장협상을 통해 여야 간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같이 밝혔다.

민생법안들은 2일 본회의를 소집해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내일 2일 본회의를 소집해서 '민식이법' 등 어린이교통안전법, 유치원 3법, 원내대표 간 처리에 합의한 데이터3법과 국회법 등 민생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말했다.

다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양당이) 지금 상황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양당 입장이 무엇인지 종합 파악해서 고심 끝에 이런 제안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한국당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안한다면 민주당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민식이법 우선처리에 한국당이 반대 한다면 분명히 민생법안을 볼모로 필리버스터 걸어서 잡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본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나"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냉정을 회복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점을 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국회의 책무를 다 하는 길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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