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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이 지난 9월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제 3지대 창당을 추진하는 무소속 의원 연대 ‘대안신당’(가칭)이 30일 “다수파 전략, 의회 과반 입법 연대만이 답”이라고 밝혔다.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 각종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입법 연대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최경환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개혁파, 정의당, 평화당 등 ‘4+1’을 확고히 하고, 민중당과 무소속까지 개혁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 시도로 한국당의 전략은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최 대변인은 “선거제, 공수처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타협도,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며 “(한국당이) 민생인질극을 벌여서라도 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어떤 전략도 없었다”며 “설득의 무기도, 주고받을 협상 카드도 없이 오로지 압박하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대책 부재는 어제, 오늘 모습은 아니지만 단식에 허 찔리고 필리버스터에 허둥대는 이번 모습은 앞날을 더욱 우울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한국당을 버리고 ‘4+1’로 가야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며 “황교안의 단식 천막에 총리와 당 대표가 찾아간 것으로 민주당의 할 도리는 다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분명한 것은 지금처럼 이들 우군들을 들러리 정도로, 동원세력 정도로 보는 태도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먼저 민주당은 소수여당으로서 겸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군들을 잘 대접해야 한다. 집 앞에 찾아가서라도 부탁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법안과 정책 등 필요한 요구에도 응해줘야 한다. 지금처럼 깃발 아래 모이자는 선동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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