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흘린 윤창호 친구…'국민 삶 바꾼 법, 빛 발했다'

[the300]머니투데이 더300·법률앤미디어 '2019 최우수법률상 및 국감 스코어보드 대상' 시상식

2019 대한민국 최우수법률상 및 국감 스코어보드대상 시상식 대상 수상소감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오늘 제 목표가 안 우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달성 못한 것 같아서..."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웃음꽃이 피던 행사장에 일순간 조용해졌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윤창호씨의 친구 이영광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갔다. 이씨의 소감이 끝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더300·법률앤미디어 주최 '2019 최우수법률상 및 국감 스코어보드 대상' 시상식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등)이 대상을 수상했다.

하 의원은 윤씨의 친구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여했고 이씨에게 수상 소감을 말할 기회도 줬다. 이씨는 "윤창호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여기 계신 의원님들 한분한분 정말 많은 힘을 갖고있다고 느꼈는데, 이 힘을 불쌍하고 억울하게 죽어가는 국민들을 위해 활용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하 의원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이 "윤씨의 친구들이 만들어서 저에게 의뢰한 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윤창호법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법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법안 통과 후 사망자 숫자가 절반으로 줄고, 부상자도 절반 정도가 줄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계속되는 만큼 윤창호법 2탄을 준비하고 있다"며 "목표는 지금의 사고 수치보다도 절반을 더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한 자리였다. 국민의 삶을 한 걸음 나아가게 한 법안엔 여야가 한 목소리로 격려를 보냈다. 수상자들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도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윤창호법 등 피해자의 이름을 딴 법안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문 의장은 "피해자의 이름을 딴 법안이 최근 여러 건 올라오는데 주의를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희생자의 고통과 상처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름을 다시 붙여줄 것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행사장은 수상을 위해 자리한 여야 의원들과 보좌진들로 북적였다. 함께 정책을 고민하고 애써온 보좌진들은 의원들을 위해 준비한 꽃다발을 전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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