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에 한국당 비상체제 돌입…황교안, 靑앞 철야농성

[the300]나경원, 긴급귀국해 토요일 아침 의원총회…"한미동맹 무너지면 대한민국 위태로워"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공수처 설치법 포기,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9.1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방위비 협상 문제로 미국을 방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귀국해 주말에 비상의원총회를 연다.

한국당은 22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3일(토)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나 원내대표는 23일 새벽에 귀국한다. 당초 24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황 대표의 단식투쟁 등 당내 상황을 고려해 귀국일정을 앞당겼다.

지소미아가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한국당은 23일 의원총회에서 한미동맹에 미칠 영향 등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가 정말 파기된다면 한국당은 긴급대책회의 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통해 어떻게든 국민과 함께 이 문제를 걱정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단식 사흘째를 맞는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한다. 이날 자정 지소미아 종료를 전후해 긴급 간담회를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소집에 대비한 비상대기를 요청한 상태다.

한국당은 지소미아 종료가 한일문제가 아닌 한미관계의 차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소미아가 한미일 삼각동맹에서 중요한 의미인 만큼 지소미아를 종료하면 한미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황 대표는 이날 당 대변인을 통해 밝힌 대국민 호소문에서 "한미동맹이 무너지면 피땀으로 이룬 대한민국의 역사적 성취는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나라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께 대한민국의 안보 파탄과 한미동맹의 붕괴를 막기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유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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