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86 쇄신론'에 "모두 다 나가야 되는 건 아냐"

[the300]"남아서 일할 사람은 남고, 다른 일 선택은 나가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증폭된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쇄신론과 관련,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사람이 다 나가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남아서 일할 사람은 남는 것이고, 다른 일을 선택하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세대 간 조화와 경쟁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디자인해 해소해 나갈 것인지 이런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임 전 실장의 불출마를 일각에서 '86그룹'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닌 우리 정치의 가치·노선·문화·구조를 어떻게 혁신할 것이냐와 관련해 더 디자인할 기회가 있으니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 이어가는 방식보다는 집단적인 정치 문화와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 그 이전에 정치의 가치와 노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에 지혜가 모이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원내대표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임 전 실장과 통화를 해 진의를 알아보겠다고 한 이 원내대표는 아직 통화를 하지는 못했다며 "지금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못된다. 전화로 해서 될 일은 아니고, 전화 안해도 왜 그런지는 아는데, 만나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 출신인 이 원내대표는 3기 의장 출신인 임 전 실장과 함께 여권 내 대표적인 86그룹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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