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창당 본격화…"선거제 개혁? 다른 대안 모색돼야"

[the300]유성엽 창준위 위원장 "現선거제 개정안, 전북·전남 의석수 감소…지역 대표성에 해악"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연호하는 발기인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민주평화당에서 나온 의원들로 구성된 대안신당이 1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돌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등을 두고 대안신당이 ‘캐스팅보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다른 대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현역의원으로는 유성엽·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장정숙·윤영일·김종회 등 8명이 참석했다. 또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발기인 자격으로 함께 했다.

이날 출범한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대안신당 임시대표직을 맡아 온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당명은 대안신당, 당색은 ‘진녹색’으로 확정됐다.

5대 정책강령도 공개했다. △한반도 평화체제의 실질적 구축에 맞춘 병력 자원 효율적 배치와 징병제 폐지 및 모병제 추진 △과감한 규제 혁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 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공공부문 축소 개혁 △지역·세대·성별·장애인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및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추진 △교육부 폐지 및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이다.

유 위원장은 이날 “가짜진보, 가짜보수를 몰아내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실용적인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이념의 틀에 갇히지 않고 대문을 활짝 연 채 뜻을 같이하겠다는 분이라면 누구나 반갑게 맞이해 함께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국민만 바라볼 분들이라면 흑묘백묘 가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신당이 본격 창당 절차에 돌입한 데 대해 정치권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등의 본회의 처리에 대안신당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 위원장은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선거제 개정안대로라면 전북 의석수는 10석에서 7석으로 줄고 전남은 10석에서 7석으로 줄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의석수가) 한 자리 숫자로 내려가는 것은 지역의 대표성 확보와 지역균형 발전에 해악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현재 지역구 의석에서 한 석도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른 대안이 모색돼야 선거제 개혁이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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