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감금 됐었으니 나약함 인정할 수밖에"

[the300]"감금될 만큼 나약하지 않다"는 나경원 대표 검찰 제출 의견서 두고 …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5. jc4321@newsis.com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나약함'이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채 의원이 감금될 만큼 나약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서다.

채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당시 제 방 안에 11명, 방 밖에서 문고리 잡고 있던 1명 등 총 12명의 한국당 의원을 힘으로 물리치지 못하고 감금돼있었으니 나약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검찰에 제출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변호인 의견서에서 "젊고 건장한 채 의원이 '감금' 됐다는 건 채 의원을 너무 나약한 존재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제출한 의견서 내용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채 의원은 이날 "저는 패스트트랙 당시 감금 피해자지만 언급을 자제했다. 그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정치적 혐오와 불신을 더하는 것을 막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오늘은 한 마디 해야겠다"며 입을 열었다.

채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든 행동이 자신 지휘 하에 이뤄졌다고 책임지겠다는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그런데 나 원내대표가 50쪽짜리 의견서에 자신의 책임을 밝힌 내용은 없나?. 막상 책임지겠다는 말을 문서로 남기려 하니 나약해졌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과 사법부에 촉구한다"며 "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물리력을 행사해 저를 감금하도록 교사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국회에 불행한 사태가 반복 되지 않도록 일벌백계 바란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음 간사인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04.2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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