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국민 절반 이상이 모병제 반대"

[the300]자유한국당 자체조사 결과…53.5% 반대, 38.7% 찬성

김상준 기자 | 입력 : 2019.11.13 16:13

국민 절반 이상이 모병제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징병제 대신 자원하는 직업군인 형태로 군대를 유지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53.5%)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은 38.7%, '잘 모름'은 7.8%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권역별로는 충청권과 강원제주, 직업별로는 자영업, 판매·영업·서비스직, 주부층에서 모병제 반대 여론이 높았다.

모병제 도입 시 예상되는 안보 수준 변화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약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다.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0.2%, '현재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23.1%였다. 특히 20대와 학생 층에서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모병제 도입 찬반 의견은 '남북 분단 상황이라는 안보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모병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51.3%, '인구감소 시대에 대비한 병력 구조 개편을 위해 모병제 도입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41.3%로 다소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로 지난 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33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용(유선 20%, 무선 8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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